안녕하세요
이번에 세 아이 아빠가 된, 수인사입니다.

저희는 첫째, 둘째를 자연분만으로 출산을 했는데
셋째는 뱃속에서 37주까지 역아로 있어 수술 날짜를 잡고 기다리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만

극적으로 대구 칠곡 로즈마리 병원 박성철 원장님을 만나 둔위회전술(역아회전술)을 통해 자연분만으로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럼 대구 칠곡 로즈마리 병원 후기박성철 원장님에 대해 작성해볼게요


한줄평

잘 갖춰진 병원
그리고 둔위회전술(역아회전술) 숨은 실력자 박성철 원장님


1. 병원 후기

칠곡 로즈마리 병원은 한 건물에 분만실부터 병동, 신생아실, 산후조리원까지 모두 있으며
전체적으로 리모델링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건물이 상당히 깔끔하며 직원들의 친절함, 병원 시스템 등 전반적으로 모든 부분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2층은 접수, 수납 데스크 및 진료실이 위치하고
4층은 분만실입니다.
6층부터 8층까지는 병동인데 저희 와이프는 6층 1인실에서 생활하였습니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분만실과 병동은 보호자 1명만 출입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출산을 앞두고 있을 때 첫째와 둘째를 데리고 있어 분만실에 들어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3층에서 대기를 하며 분만실을 오갔습니다.
(출산을 앞두고 분만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 대기를 하셔야 한다면 3층에서 대기하시면 편합니다. 긴 소파도 있고 테이블 의자도 많이 있습니다.. 4층 분만실 앞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은 정말 협소하고 불편합니다)

분만실 안은 TV, 소파, 베드 등 정말 깔끔하고 편안한 분위기라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분만실

그렇게 아이를 출산한 뒤에는 탯줄을 자르고 따뜻한 물에 아기를 씻기며 노래를 부르는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비 아버님은 노래 한곡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준비되어 있지 않았던 저는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 주게 되었습니다.)

 

 


2. 박성철 원장님에 대해서

 

둔위회전술(역아회전술) 숨은 실력자



우선 대구 칠곡 로즈마리 병원은 산모들의 의사 선택에 있어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있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박인해 선생님, 그다음으로 유은혜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박인해 선생님은 예약하기가 정말 아이돌 콘서트 예약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저희도 처음에는 당연히 박인해 선생님을 담당 의사로서 진료를 보았고
어쩌다 담당 선생님이 부재중이실 때 유은혜 선생님의 진료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느낀 점은 '박인해 선생님은 상냥하고 친절하다, 유은혜 선생님은 여자 선생님이셔서 산모들이 편안하게 느끼겠다...'

두 분을 제외한 다른 선생님들은 정말 무서울 정도로 예약이 텅텅 비어있습니다.
병원 내 모든 의사 선생님들이 산부인과 관련 전문성은 검증된 분이실텐데 이러한 점이 참 의아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하게 어떤 의사분에게서 박성철 원장님의 실력은 상당히 수준급이고 둔위회전술(역아회전술)에 일가견이 있으시며 성공률 또한 상당히 높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또 동료 직원들 사이에서도 박성철 원장님의 수술 실력은 정평이 나 있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때 우리나라 둔위회전술 최고 권위자인 중앙대학교 김광준 교수님의 진료를 예약해 놓은 상태였습니다.

중앙대 병원으로 진료를 보게 되면 숙소, 진료비, 입원비 등 비용만 100만원 정도 소요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때까지 로즈마리 병원에서 둔위회전술을 할 수 있는 의사 선생님이 계신지도 몰랐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도 중앙대 병원을 추천해주셨고 다른 언급은 없었습니다.

박인해 선생님이 담당 선생님임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박상철 교수님에게 진료를 받아보게 되었습니다.

박성철 원장님은 불필요한 말을 하지 않더군요.
그런 점이 어떻게 보면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바라는 산모들에게 차갑게 느껴질 수 있고
그로 인해 산모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 같았습니다.
둔위회전술을 통해 자연분만을 하고 싶어하는 저희에게 한마디 하시더군요

"요즘 그거 누가 합니까, 다 수술하지"

그렇게 툭 한마디 던지시고는 20분 정도 정말 정성스럽게 만지고 초음파 보기를 반복하시더니 아기를 제자리로 돌려 주셨습니다. 힘들게 돌려 주시고도 별말 안하십니다.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담당 선생님하고 한 번 상의해보세요"
(멋짐 폭발...)

그렇게 그 날 진료비는 단돈 몇천원이 나왔습니다.


일련의 과정에서 박성철 교수님에게 믿음을 갖고 담당 선생님으로 변경하여 출산까지 진행하게 된 결과
와이프는 현재 출산한 게 맞나 싶을 정도로 통증도 전혀 없고 회복 속도도 상당히 빠르다고 합니다.

저는 생사를 가르는 칼잡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냉철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박성철 교수님은 상당히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어쩌다 툭 내뱉는 말 한마디에선 간혹... 따뜻함도 느껴졌습니다ㅎㅎ)



이 글을 찾아 읽는 분들은 출산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며 건강하게 순산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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